아이 눈이 몰려 보인다고 해서 사시인 걸까요?사실 그 반대인 경우도 꽤 많습니다.눈 건강에 관심을 갖다 보니 소아사시라는 주제도 자연스럽게 들여다보게 됐는데,알면 알수록 "이게 이렇게 복잡한 문제였어?" 싶었습니다.특히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불편함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보호자가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눈이 몰려 보이면 무조건 사시? 가성 내사시를 먼저 의심하세요일반적으로 아이 눈이 안쪽으로 몰려 보이면 사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꼭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콧대가 낮고 미간이 넓기 때문에,흰자위가 상대적으로 가려져서 눈이 몰린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이것을 가성 내사시라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 1위가 백내장 수술입니다.처음 이 사실을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노안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어느 순간 수술대 위에 오르게 되는 것,주변을 보면 그 흐름이 생각보다 훨씬 빠릅니다.노안인 줄 알았는데 백내장이었다부모님을 보면서 '아, 나이가 드니까 저렇게 되는구나' 하고 그냥 지나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인다며 책이나 휴대폰을 팔 길이만큼 쭉 뻗어 보는 모습,스마트폰 글씨 크기를 최대로 키워놓고 쓰는 모습.처음엔 단순한 노안이겠거니 했는데,그게 그냥 자연스러운 노화만이 아닐 수 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됐습니다. 백내장(白內障)은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질환입니다.여기서 수정체란 카메라 렌즈처럼 빛을 ..
눈이 조금 침침해도 "그냥 노안이겠지"라고 넘긴 적 있으신가요?저도 솔직히 그랬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망막박리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그 무심함이 얼마나 위험한 선택인지 뒤늦게 실감하게 됩니다.망막박리는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안과 응급 질환입니다.망막박리에서 말하는 열공이란?망막박리(網膜剝離)란 안구 가장 안쪽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망막이 본래 자리에서 떨어지는 질환입니다.쉽게 말해 방 안에 꼼꼼하게 발라진 벽지가 물기를 먹어 들뜨기 시작하는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이 질환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개념이 열공(裂孔)입니다. 열공이란 망막에 생긴 구멍을 의미하는데,눈 안쪽을 가득 채우고 있던 젤 형태의 유리체가 노화 등의 이유로 수분화되어 부피가 줄면서 망막과 강제로..
렌즈를 끼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잘 안 납니다.어릴 때부터 안경을 써왔고, 지금은 매일 아침 렌즈를 끼고 밤에 빼는 루틴이 너무 당연한 일상이 되어 버렸죠.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진짜 귀찮아졌습니다. 새 렌즈 살 때마다 나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관리도 신경 써야 하고. 그래서 시력교정술을 본격적으로 찾아보기 시작했는데,알면 알수록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선택이더라고요.라식과 라섹, 뭐가 다른 걸까요 차이 확인하기라식과 라섹, 이름은 비슷한데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처음엔 저도 헷갈렸습니다.둘 다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를 이용해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한다는 점은 같습니다.여기서 엑시머 레이저란 자외선 영역의 파장을 이용해 각막 조직을 정밀하게 절삭하는 장비로,열 손상..
저는 어릴 때부터 고안압 진단을 받아서 안과를 꾸준히 드나들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녹내장, 백내장 같은 안질환에도 관심이 생겼는데요.주변을 보면 시력이 떨어졌을 때 안과 대신 안경원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그게 백내장이라는 걸 뒤늦게 알고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를 제 주변에서도 여러 번 봤습니다.수정체 혼탁, 백내장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일반적으로 시력이 나빠지면 그냥 노화 탓이라고 넘기는 분들이 많은데,제 경험상 이게 가장 위험한 습관입니다.백내장은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니라,눈 안쪽에 있는 수정체(크리스탈린 렌즈)가 혼탁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여기서 수정체란 카메라의 렌즈처럼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을 맺히게 하는 투명한 조직을 말합니다.이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고..
눈이 빨개졌을 때 "어, 결막염인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저도 자가면역질환을 공부하다가 포도막염이라는 이름을 처음 마주했을 때,솔직히 이름만 보고 곰팡이나 세균 감염 아닐까 짐작했습니다.그런데 알고 보니 원인의 80% 이상이 감염이 아닌 면역 이상이라는 사실에 꽤 놀랐습니다.포도막염이 자가면역질환과 연결되는 이유포도막염이란 눈 안쪽의 포도막, 즉 홍채(iris), 섬모체(ciliary body), 맥락막(choroid)으로구성된 구조물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여기서 포도막이란 포도 껍질처럼 안구를 감싸고 있는 혈관과 색소가 풍부한 층으로,이 혈관 밀도 때문에 면역세포가 쉽게 몰려들어 염증 반응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제가 처음 이 질환을 알게 된..